“이제 지쳤어”, “다 지겨워” , “이제 됐어, 난 할 만큼 했어” 의 뉘앙스를 담은 말을
독일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?
지겹다를 네이버 사전에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
langweilig, sich langweilen 은 심심하고 지루하다는 의미로 ‘지겹다’ 로 번역되기도 하지만
우리가 오늘 말하고 싶은 ‘지겹다’ 와는 거리가 멉니다.
Der Film war langweilig.
영화는 지루했어.
Ich habe mich im Kino echt gelangweilt.
영화관에서 정말 따분했어/심심했어.
Mir ist langweilig.
심심해
Ich langweile mich den ganzen Tag.
하루 종일 심심해.
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.
그럼 오늘은 '사람 또는 일에 치여서 너무 지겹다.' 또는 '연인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에 이제 지쳤다.' 같은 표현을 살펴봅시다.
우선 가장 쉬운 표현은
Ich habe es satt.
지겨워
satt 은 말 그대로 뭔가가 다 찼다는 의미인데 일반적으로 찼다고 하면 배가 찼다는 의미이고
es 가 찼다는 건 무엇이 한계치에 찼다는 의미입니다.
Ich bin satt. 은 배부르다는 의미지만,
Ich bin es satt. 이라고 하면 Ich habe es satt 과 같은 의미로 지겹다는 의미입니다.
Ich habe/bin es satt, dass du mich ständig anlügst.
너가 나한테 계속 거짓말하는 것도 이젠 지쳐.
Ich habe es satt, immer die gleiche Arbeit zu machen.
항상 똑같은 일 하는 게 지겨워.
다른 비슷한 표현은
Ich habe die Nase voll.
Ich habe die Schnauze voll.
satt 과 비슷하게 voll을 써서 무언가가 꽉 찼다고 말하는데
die Nase/die Schnauze 와 같이 써서 '코/주둥이 가 꽉 찼다.' 이지만 지겹다는 의미입니다.
*참고로 코막힘이 심해서 병원이나 약국에 갔을 때는 Ich habe die Nase voll 이 아니라
"Meine Nase ist voll." 또는 "Meine Nase ist verstopft." 라고 말합니다.
*여기서 Schnauze 는 동물의 코나 입 주위를 가리키는 말로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쓰면 속된 표현이 됩니다.
예) Halt deine Schnauze! 주둥이 다물어!
주둥이로 번역되는 이 Schnauze라는 단어와 'Ich habe die Schnauze voll'을 쓰면 더 센 표현이 되겠죠?
예문을 살펴볼까요?
Ich habe echt die Nase voll von dir.
너 진짜 지겨워.
Ich habe die Nase voll, die Hausaufgaben zu machen.
숙제하는 거 지겨워.
Hör auf zu weinen. Ich habe die Schnauze voll, dich zu trösten.
그만 좀 울어, 너 달래는 것도 지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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